객체지향적으로 코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지 않으면 Product 생산시간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이다.
즉, 유지보수 비용이 계속 증가한다는 것인데,
코드가 방대하고 지저분해질수록 코드 분석 시간이 증가하며, 코드 변경 시간또한 증가한다.
Software Product의 가치는 ‘동작 가능함’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변화’에 있다.
현실 세계는 계속 변화하고, 그에 따라 요구사항 또한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다.
Software maintenance is not to keep it working like before,
but to keep being useful in a changing world.
시간이 조금 지나고, product가 낡아서 ( = 유지보수가 불가능할 정도로 지저분해져서),
매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비용을 투자하게 된다면, 이는 비즈니스관점에서도 비효율적일수밖에 없다.
변화에 유연한 설계를 통해 변화에 adaptable하고 sustainable한 Product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객체지향이다.
객체는 특정 객체가 가진 내부 데이터(필드)가 아니라, 그것이 가진 ‘기능’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그 기능의 ‘명세’는 메서드로 제공된다.
객체와 객체는 기능을 사용하여 연결되는데, 즉 다른 객체의 메소드를 호출하여 해당 객체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객체와 객체가 기능을 주고받으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을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표현한다.
메소드를 호출하거나, 결과를 return하거나, Exception을 주거나 하는 객체들 사이의 행위들을 메시지라고 부른다.
자 그럼, 아래 클래스는 객체라고 할 수 있을까?
public class Member(){
private String name;
public Member(String name){
this.name = name;
}
public String getName(){
return name;
}
public void setName(String name){
this.name = name;
}
}
위 클래스는 사실상 기능이 없다.
setter와 getter는 해당 클래스의 기능이라기보다는, 필드 데이터의 제공 및 조작이 목적이다.
따라서 위 클래스는 구조체 or 데이터 클래스 등으로 표현된다.
캡슐화는 객체가 기능을 어떻게 구현했는지 외부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즉 구현에 사용된 Data의 상세 내용을 감추는 것(정보 은닉)이다.
이게 무슨 의미이며, 왜 Data의 내용을 감추어야 할까?
회원 클래스(Member)의 멤버십 종류에 따라 선물이 달라지는 기능을 구현한다고 했을 때,
데이터를 감추지 않은(캡슐화를 하지 않은) 아래 코드를 보자.
Member member = new Member(); // 회원 클래스
(...)
if(member.getMembershipKind == "Gold"){
// 선물을 주는 코드
}
Gold 멤버에게만 선물을 주는 코드를 구현하였다.
그런데…몇 달이 지나 선물을 Gold 멤버 뿐 아니라 Silver, Bronze 에게도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위 코드는 아래처럼 바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Member member = new Member();
(...)
if(member.getMembershipKind.equals("Gold") || member.getMembershipKind.equals("Silver")
|| member.getMembershipKind.equals("Bronze")){
// 선물을 주는 코드
}
딱 봐도 코드량이 늘어나고 지저분해진다.
게다가,
해당 로직이 있는 부분이 한 군데가 아니라 수십 군데라면?
멤버십 종류가 늘어나고 명칭이 변경된다면?
멤버십 뿐만 아니라 다른 조건을 고려해서 선물을 주는 요구사항이 들어온다면?
요구사항에 맞는 데이터는 잦은 변경을 수반하므로,
데이터를 직접 조작하면 그만큼 유지보수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아래 코드를 보자.
Member member = new Member();
(...)
if(member.isIncludedForEvent){
// 선물을 주는 코드
}
// 회원 클래스
class Member{
// feild 데이터는 private으로 감춘다.
public boolean isIncludedForEvent(){
if(특정 조건){
return true;
}
return false;
}
}
위와 같이 Member 클래스가 이벤트에 회원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메소드를 지닌다면,
변경사항이 발생하더라도 개발자는 해당 메소드만 수정하면 된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부분에서 데이터의 직접 조작이 아니라 isIncludedForEvent() 메소드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위 Member 클래스는 필드 변수(데이터)를 감추고(은닉),
isIncludedForEvent 메소드 또한 그 구현 내용을 외부에 보여주지 않는다.
위 전략은 캡슐화된 기능을 사용하는 코드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전략을 Tell, Don’t ask 라고 한다(Don’t ask but tell me 가 더 적당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즉, 다른 객체에게 데이터를 묻지 말고(Don’t ask),
그 객체에게 내가 원하는 기능(ex)현재 그 멤버가 이벤트 대상인지 확인하는 기능)을 수행하여 결과를 말해달라고(Tell)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캡슐화 전략은 Demeter’s Law(데메테르의 법칙)이다.
데메테르의 법칙은 객체의 메서드 호출의 결과(data)를 가지고 다른 메서드를 연속적으로 호출하지 말라는 법칙으로,
즉 메서드에서 생성했거나, 파라미터로 받았거나, 필드로 참조하는 객체의 메서드만 호출하라는 법칙이다.
아래 코드를 보면,
Date date = member.getRegistrationDate();
boolean flag = date.isGoldMember();
Date 라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member에서 getRegistrationDate를 호출하고(즉, 필드변수를 건드리고 있다),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 GoldMember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메소드를 호출한다.
이렇게 코드를 짜면, 나중에 요구사항이
Date가 아니라 다른 기준으로 Gold멤버인지 아닌지를 판단해야 하거나,
가입일(RegistrationDate)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날짜를 계산하거나 처럼 변경되는 경우,
유지 보수 비용이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위와 같은 경우도,
boolean flag = member.isGoldMember();
와 같이 Member 클래스에 Gold멤버인이 아닌지 알려주는 ‘기능’을 넣어주면,
객체지향 및 캡슐화가 가진 장점을 백분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자.
Class A의 ‘기능’이 있을 때, 해당 기능은 Product의 다양한 로직에서 사용된다.
따라서, 해당 로직을 하나하나 전부 바꾸는 것 보다는,
공통 부분인 Class A 메소드 자체의 수정을 통해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로직이 Class A의 Data를 건드리는 것이 아니라(Data를 건드리는 순간 변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Class A의 ‘기능’을 추가/수정 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캡슐화는 유지보수 비용을 감소시켜주는 객체지향의 전략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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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인프런’ 최범균 강사님의 객체지향 입문 강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임을 밝힙니다.
(https://www.inflearn.com/)